성야의 등화 聖夜の燈火

후미위키


전편
- 事務所 -
……今朝も、とても冷えますね。……風邪が流行る季節になりましたが、プロデューサーさんも体調はお変わりありませんか。
……私はお蔭様で、風邪の心配はありません。むしろ、冷たい冬の朝……特に早朝は、どちらかといえば調子が良いのです。
凛と冴えた空気や染み入るような静寂は、心が凪ぎます。枕草子でも、春はあけぼの、冬はつとめて、と謳われていますから。
あ……すみません。お仕事のお話に戻りましょうか。次の撮影のコンセプトは……切なくも温かな冬の恋物語、ですか。
……恋物語。……その類の物語には、疎いかもしれません。書を選ぶとき、積極的に手に取ることは無かったものですから。
……プロデューサーさん。お仕事に活かせる、お薦めの一冊を教えてくださいますか。是非、読んでみたいと思うのです。
……その書は、然るべき場所で読みたいと思います。……プロデューサーさんが教えてくださる、大切な物語ですから。

- 사무실 -
……오늘 아침도 무척 쌀쌀하네요.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만, 프로듀서 씨는 몸은 별고 없으신가요.
……저는 덕분에, 감기 걱정은 없어요. 오히려, 추운 겨울 아침…… 특히 새벽은, 어느 쪽인가 하면 좋아하는 쪽이에요.
살을 에는 맑은 공기와 스며드는 듯한 정적은, 가슴이 편안해져요. 마쿠라노소시에서도, 봄은 동틀무렵, 겨울은 새벽녘, 이라고도 하니까요.
아…… 죄송합니다. 일 이야기로 돌아갈까요. 다음 촬영 컨셉은…… 애절하지만 따뜻한 겨울의 사랑 이야기, 인가요.
……사랑 이야기. ……그런 종류의 이야기에는, 어두울지도 모르겠어요. 책을 고를 때, 적극적으로 집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프로듀서 씨. 일에 참고할, 추천서를 한 권 가르쳐주시겠어요. 꼭, 읽어 보고 싶어요.
……그 책은, 알맞은 장소에서 읽고 싶어요. ……프로듀서가 가르쳐주신, 소중한 이야기니까요.

후편
- 書茶房 -
……心の距離を埋めることができないふたり。聖夜の灯りに導かれ、隔たりが少しずつ近づいていく恋物語……はぁ。
…………ああ、プロデューサーさん。すみません。心、此処にあらずでした。とても……とても、素敵な物語だったもので。
プロデューサーさんが教えてくださった書を読み進めていたら、夢中になっていました。夕刻も過ぎてしまうほどに。
……プロデューサーさんも味わった物語を、同じ空間で味わう。そして、書の世界に浸り、語らい合う……贅沢な時間ですね。
この書茶房を選んで正解でした。……大切な書を読むときは、書に敬意を払いながら、世界に浸れる空間が必要ですから。
ですが、窓外に見えるイルミネーションは想定外でした。……物語の灯りと重なって、まるで物語の中のふたりになったかのよう。
この物語も、温かな灯りも、貴方の優しい笑顔も……忘れえぬ一頁として、私の記憶の書に、残り続けます。

きっと、永遠に。



- 책다방 -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없는 두 사람. 성야의 불빛에 이끌려,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사랑 이야기…… 하아.
…………아아, 프로듀서 씨. 죄송합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네요. 정말…… 정말, 멋진 이야기였다보니.
프로듀서 씨가 가르쳐주신 책을 읽다 보니, 푹 빠져버렸어요. 저녁이 지나버릴 정도로요.
……프로듀서 씨도 음미한 이야기를, 같은 공간에서 음미한다. 그리고, 책의 세계에 빠져들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사치스러운 시간이네요.
이 책다방을 고르길 잘 했어요. ……소중한 책을 읽을 땐, 책에 경의를 표하며, 그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일루미네이션은 예상 밖이었어요. ……이야기의 불빛과 겹쳐져, 마치 이야기 속의 두 사람이 된 듯해요.
이 이야기도, 따뜻한 불빛도, 당신의 상냥한 미소도…… 잊을 수 없을 한 페이지로서, 제 기억의 책에, 쭉 남아있을 거예요.

분명, 영원히.